선박 수배 안내문 보도이후 또 다시 1만톤
FAO 북한 외부 식량지원 필요나라 재지정
FAO 북한 외부 식량지원 필요나라 재지정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인도 경제단체에 홍수 피해를 호소하며 식량 원조를 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만프릿 싱 인도 국제사업회의소(ICIB) 소장은 이메일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쌀 기부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북한) 대사관의 연락을 받았다”며 “이는 홍수가 농작물 대부분을 파괴한 상황 때문”이라고 밝혔다.
싱 소장은 인도가 최근 북한에 쌀 1만톤을 보내기 위해 선박을 수배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관련 뉴스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언급된 쌀의 양은 (북한이 실제 요청한 양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앞서 VOA는 선박업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선박수배 안내문’을 근거로 북한이 인도에서 20만 포대(1만톤)에 달하는 쌀 수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당시 FA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확산 통제 조치로 경제적 제약이 늘면서 필수 농산물과 인도적 물품 수입이 크게 감소해 북한 주민들의 식량 안보 취약성은 더욱 커졌다고 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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