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6일 새벽 제주도 남쪽 부근 해상 거칠 것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기상수문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울릉도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신문은 1일 기상수문국 통보를 인용해 “8월 31일 오후 6시 현재 태풍11호는 일본 오끼나와 남동쪽 150㎞ 부근 해상에 있으며, 남서쪽으로 한 시간당 23㎞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바람속도는 53m/s로서 매우 강하며 바람속도가 25m/s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100㎞, 15m/s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240㎞라고 설명했다.
이 태풍은 남쪽으로 700㎞ 정도 떨어져 활동하는 열대저기압과 합류돼 규모가 더 커지면서 계속 남서쪽으로 이동해 1일쯤에 중국대륙 동쪽 해상에 도달한 후 2일 정도 거의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점차 약화되면서 북쪽으로 이동해 5일 밤~6일 새벽 제주도 남쪽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오전쯤에 울릉도 동쪽 해상을 지나 7일 오전에는 동해북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11호가 몰아오는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에 의해 4~5일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강원도 등 중부이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아울러 5~7일 새벽 황해북도, 황해남도, 개성시, 강원도 등 동서해안의 여러 지역에서 한때 100m/s 이상의 센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앞으로 대기 순환의 변화에 따라 태풍의 이동 경로가 심하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기상예보에 깊은 주의를 돌리면서 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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