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소환에 '정치탄압 ‘전쟁’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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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소환에 '정치탄압 ‘전쟁’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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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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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당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측근은 ‘전쟁입니다’ 고도 헸다. 사실 이런 반응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예상했던 일이다. 이런 유사한 일들을 대비해 무리하게 국회의원선거에 나섰고 금배지를 달고 당대표가 됐다. 그리곤 당헌을 고쳐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재명 방탄’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 비리, 변호사비 대납, 법인카드 불법 사용 문제 등으로 수사받고 있다.

검찰은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이 대표가 지난해 국정감사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박근혜 정부 국토부가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용도 변경을 압박했다’는 발언을 허위 사실로 보고 있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6일 이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으며 곧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그래서 부랴부랴 소환장을 발부한 것이다. 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검찰 내부에서는 “피의자에게 진술 기회를 주고 입장을 들어보는 차원”이라는 말이 나왔다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탄압으로 몰고가려는 의도가 불순하다.

한 가지 더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 검찰은 소환통보를 지난달 31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측근이 보낸 문자에는 “(전략)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소환통보가 31일 왔으니 그날 전해졌을 것이라는게 상식적인 유추이다. 그러나 ‘방금왔다’고 했다. 공교로운 일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이게 출입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부에서는 이 대표가 일부러 노출시켰을 것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이날은 정기국회가 열리는 첫날이다. 언론과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휴대폰을 보다가 곤욕을 치른 일이 눈에 선하다. 이 대표가 그걸 모를리 없다. 무슨 의도인지 궁금해 진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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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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