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동시 특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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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 동시 특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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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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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진=뉴시스
각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그동안 이 대표 본인은 공개석상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강한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고 한다.

이 신문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요약,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제는 뭐가 뭔지도 모를 정도로 제기되는 의혹이 많은 것 같다. 필요하다면 김 여사 관련한 의혹을 특검으로 털어야 한다. 그것이 진실을 밝히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부언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 대표의 이 발언에 특별한 주의를 보낸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한 국가의 영부인과 당 대표가 동시에 수사를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일 뿐 아니라 그 상징성, 나아가서는 국가의 투명성과 정의 등이 심판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 나라를 좌지우지지 하는 정당의 대표와 영부인의 도덕성과 청렴성은 나라의 품격을 나타낸다.

영부인은 지금까지 보통 시민으로 살아왔다. 그러기에 영부인이 된 지금의 잣대를 들이댄다는게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훨훨 털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이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보통 시민으로 산 시절 뿐 아니라 정치인이 된 이후로도 수많은 의혹의 늪에 허우적 거리고 있다. 이런 의혹들이 사실인지 아닌지 국민들은 답답해 하고 있다. 그 역시 훨훨 털고 가는게 창창한 앞날을 기약할 수 있다.

민주당도 이 대표 소환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김건희 특검법’ 추진 강행에 힘을 싣는 분위기라고 한다. 정부 여당도 이 기회에 묶인 실타래를 단번에 끊어내는 마음으로 특검법에 찬성하길 바란다. 미적거리면 더 큰 화를 당하는 게 세상의 법칙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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