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 과식 추석 음식···건강관리 이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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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 과식 추석 음식···건강관리 이렇게 하자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2.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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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편·갈비찜 등 열량 높아 '확찐자' 될 수도
송편 5~6개만 먹어도 밥 한그릇 열량 맞먹어
튀김류, 센불로 단시간 조리해 기름 적게 흡수
고기, 굽기보다 찜…채소 먼저 먹어 과식방지
더 먹은만큼 움직이고 음주는 천천히 적당히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추석연휴 기름지고 달달한 명절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술을 한두잔 마시다보면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추석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열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가능한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술은 천천히 즐기고 여러 종류를 섞어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추석 때 먹는 전이나 송편, 갈비찜 등은 열량이 높아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다. 보통 한식 한끼의 열량은 450~550㎉ 정도인 반면 송편은 5~6개만 먹어도 밥 한 그릇인 300㎉ 정도가 된다. 동태전도 180㎉(100g당), 소갈비찜도 500㎉(4~5쪽)에 달한다. 간식으로 먹는 약과도 170㎉, 편하게 마시는 식혜도 100㎉ 정도 된다. 주류당 열량은 맥주 1캔(355㎖)이 150㎉, 소주 1잔(45ml)은 64㎉, 막걸리 1컵(200㎖)은 110㎉다. 또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다보면 평소보다 과식하기 쉽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가정의학과 교수는 "명절 음식은 외식과 비슷한 열량을 갖고 있어 추석이 지나면 체중이 느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포만감은 비슷한데 평소 음식 열량과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석연휴 평소 체중을 유지하려면 야채는 한 번 데쳐서 조리하고 기름 대신 물로 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튀김 음식은 식용유를 사용해 후라이팬에 조리하기보다 에어프라이어로 대신하고 볶을 때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해 기름이 적게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기는 굽기보다는 오븐을 이용하거나 찌는 것이 좋다. 또 눈에 보이는 육류의 기름기나 껍질을 제거하고 당근, 파프리카 등 채소를 함께 넣어 조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기를 먹기 전 채소를 먹으면 과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나물이나 생채소는 열량이 낮은 데다 꼭꼭 씹어야 해 천천히 먹게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송편에는 참기름을 적게 발라 열량을 낮출 수 있다.

박 교수는 "음식 조리에 신경썼음에도 불구하고 섭취한 열량이 조금 늘 수밖에 없다면 더 먹은만큼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추석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술을 마시기 쉽다. 술잔을 나눌 때는 마시면 안 되는 사람에게는 권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즐겨야 한다. 술을 천천히 마시면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양이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어서다.

고기동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거나 다음날 해장술을 마시는 것도 피해야 한다"면서 "과식이나 과음을 했을 땐 한 끼 정도는 금식을 하는 것도 괜찮은데, 이때 따뜻한 차나 꿀물로 탈수를 예방하고, 죽·미음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면 숙취가 생겨 두통을 불러올 수 있다.

절주의 미덕도 필요하다. 음복을 핑계로 과음을 하게 되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했다면 더 이상의 술자리를 피하고 최소 2~3일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신 후 간이 제 기능을 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려서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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