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태풍 영향 전반적지역 비 예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조선중앙TV는 10일 밤 8시 날씨를 통해 ‘태풍 12호의 발생과 이동경향’에 대해 “지난 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올해 들어와 12번째 태풍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이고 10일께 중국 대북 동쪽해상에, 15일에는 중국 상해 남동쪽 해상에 도달할 것”이라며 “16일 이후에는 대기순환의 변화에 따라 중국 동부 해안지역을 따라 이동하거나 조선 서해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TV는 “14~15일에는 태풍 12호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가 우리나라로 흘러들면서 전반적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며 “특히 황해남북도 등 중부 이남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북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황해남도를 위주로 해서 중부이남의 일부 지역에서는 초당 10m/s 이상의 센바람이 불겠다”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대책을 철저히 세워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태풍 12호에 각성을 높이자’ 기사에서 “인민 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최대의 위기 대응 태세를 계속 견지하며, 재해성 이상기후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투쟁을 보다 과감히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대응 의식과 준비가 저조하면 재해성 이상기후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후과가 초래되게 된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며 “세계를 배회하는 재해성 이상기후가 임의의 시각에 우리나라에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그에 대처할 준비를 백방으로 하고 또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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