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식품, 임대료, 집값 등에 걸쳐 확대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인들은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8월 소비자 기대치 조사에 따르면 8월 1년물 인플레이션과 3년물 인플레이션의 중간 예상치는 각각 5.7%, 2.8%로 7월 6.2%와 3.2%에 비해 하락했다.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7월 기준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식품, 가스, 주택 및 교육에 대한 가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측정하는 이 조사는 이번 주에 발표될 세 가지 주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중 하나이다. 13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 14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그 뒤를 잇는다.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는 가스, 식품, 임대료, 집값 등 대부분의 지출 분야에 걸쳐 확대되었다. 교육비에 대한 기대는 꾸준했고 의료비에 대해서는 약간 상승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소비자들이 실직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소비 증가율, 주가, 저축 이자 등에 대한 기대는 개선되는 등 향후 가계 소득과 재정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면 구매력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근로자들이 임금 인상을 협상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임금-물가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8월 인플레이션 기대감 감소를 고무적인 것으로 볼 것이지만 금리 인상을 끝내도록 설득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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