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독일 총리, "전쟁 끝나려면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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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독일 총리, "전쟁 끝나려면 멀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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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동부 러시아군 퇴각에도 회의적
푸틴 대통령의 태도 바뀌지 않아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격하고 있다. 이지움=AP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격하고 있다. 이지움=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는 등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지만 종전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종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푸틴 대통령의 태도가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푸틴과의 통화 후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이 가깝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이 가시권에 있지 않다"며 "만약 내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숄츠 독일 총리도 푸틴과의 전화통화 후 이 같은 정서를 되풀이했다. 그는 전쟁에 대한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하르키브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참패는 모스크바에서 이례적으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새로 해방된 이즈움을 방문했다. 대통령은 군부에 감사를 표하고 전쟁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1분간의 묵념을 했다. 이지움 해방은 도네츠크 지역과 쿠팡스크를 남하하는 데 모스크바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동부 군사 공격에 큰 전략적 타격이다.

한편,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도착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상하이 협력기구 회담과 별도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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