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우크라 병사 포로 4개월 만에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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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우크라 병사 포로 4개월 만에 이럴 수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9.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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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드러나고 오른팔은 뒤틀린 상태
멍과 흉터 가득했지만 살아있음에 미소
포로로 붙잡히기 전 건장했던 우크라이나 병사 디아노프는 4개월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사진=우크라이나 트위터
포로로 붙잡히기 전 건장했던 우크라이나 병사 디아노프는 포로 4개월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러시아군에 4개월 간 포로로 잡혀 있다가 풀려난 우크라이나 병사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4(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 병사 미하일로 디아노프가 포로로 붙잡히기 전후 사진을 공개하며 디아노프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다른 동료 포로와 달리 살아 돌아왔다고 했다.

포로로 붙잡히기 전 디아노프는 건장한 체격이었다. 하지만 4개월의 포로생활 후 그의 몸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했고 오른팔은 뒤틀린 상태였다. 부상당한 상태로 포로가 됐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탓이다. 또 팔과 얼굴에 멍과 흉터가 가득했지만 사진 속 그는 살아남았음에 안도한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디아노프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 공장인 마리우폴 아조프스탈 제철소를 끝까지 지킨 군인 중 한 명이었다. 당시 그는 오른팔에 부상을 입었지만 러시아군의 포로가 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약 4개월의 시간을 견뎠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측은 대부분의 포로들이 잔인하게 고문을 당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고문을 당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아노프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디아노프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디아노프는 현재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시립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가 제네바 협약을 준수하는 방식이라며 러시아가 나치즘의 부끄러운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제네바 협약 13조는 전쟁 포로는 항상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며, 포로를 사망하게 하거나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수행하는 안톤 게라슈첸코 보좌관도 트위터에 이 사진을 공유하며 포로생활 4개월 만에 풀려난 디아노프의 팔뼈는 4cm가량 손실됐다치료와 재활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우리가 러시아 포로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지난 22“215명의 우크라이나인과 외국인이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측에 50명의 포로를 넘겨준 것으로 전해졌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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