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리 인상 시사···일본 이어 중국도 환율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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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리 인상 시사···일본 이어 중국도 환율방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9.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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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급락, 국채는 붕괴
위안화 환율 7위안 넘어
영국은행. 사진=A{P
영국은행.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영국이 금융시장을 안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이어 중국도 환율방어에 나서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은“금융 자산의 대폭적인 재평가에 비춰, 금융 시장의 동향을 매우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11월에 개최되는 차기 회의에서, 정부 계획이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필요에 따라서 금리를 변경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주말 수상 트러스가 경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급락했고 국채는 붕괴되었다. 이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지만 비상식적인 접근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트러스 정부는 올 겨울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수요를 증가시키고자 하는 반면, 중앙은행은 G7 국가 중 가장 빠른 인플레를 막기위해 경제를 냉각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긴장은 수백억 달러의 신규 차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파운드화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사상 최저치로 끌어내렸고 영국 국채의 극적인 매도를 촉발시켰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28일부터 선물환 거래 시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현행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 환율을 달러당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 환율이 7위안을 넘은 건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은행은 이달 22일 급속한 약세를 막기 위한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일본 은행의 시장 개입 직후 엔 환율은 1달러=140엔대 전반까지 급속히 올랐지만, 그 후는 미일의 금리 격차 확대를 배경으로 다시 약세가 진행되면서 시장에서는 개입의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 은행이 26일 저녁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시장 개입 자금이 결제되는 27일, 약 3조 6000억엔의 자금이 은행을 통한 금융 기관에서 정부로 이동할 전망이다.

26일 우리나라도 환율이 한때 1430원까지 올랐다가 1425원선에서 마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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