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7차 핵실험 10월16일~11월7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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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7차 핵실험 10월16일~11월7일 가능성"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9.2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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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차 당 대회 이후~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9·9절 무대 등장 소녀는 김정은 딸 가능성 적어
김정은 수행여성 모란봉 악단 홍윤미씨로 특정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국가정보원은 28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01611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한에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졌다“1016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 이후와 11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국정원은 예측 중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의 당 대회 (이후),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인데, 코로나19 상황과 여러 국제 관계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보고였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전을 여덟 차례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6,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2회 보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 9·9절 행사 무대에 등장했던 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대해 관리하는 상황에 비추어봤을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여성을 모란봉 악단 출신 홍윤미씨로 특정했다. 윤 의원은 홍씨는 모란봉 악단에서 2016~2018년까지 드러머로 활동했고 (2018)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연주자였다물품이나 문서를 수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 의전을 총괄해온) 현송월(부부장)을 대체하는 건 아니고 현송월의 의전을 보좌하는 역할로서 참여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 관리를 잘해서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가 최근에 130~140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지만, 현재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에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코로나19100일 만에 종식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선 국경지대에서 대규모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 국경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을 비춰볼 때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했다는 북한의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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