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北...이번에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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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北...이번에도 침묵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9.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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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TV·노동신문 등 일절 보도 안해
5월 이후 ‘도발 후 침묵’ 관례로 자리 잡는 듯
해리스 미 부통령 방한...DMZ 방문 등 겨냥도
북한은 28일 오후 6시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28일 오후 6시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한미해상연합훈련 등에 반발해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관영매체는 침묵했다.

29일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전날 저녁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은 28일 오후 610~20분 사이 평양 일대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지난 25일 평북 태천 일대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지 사흘 만이다.

과거 북한은 통상 미사일 발사 후 이튿날 관영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 성격을 규정하고 평가하는 기사와 사진을 공개해왔다.

이런 패턴은 올해 초까지 계속됐지만 지난 5월 이후로는 미사일의 종류와 발사 성공 여부를 떠나 일절 보도하지 않는 추세여서 이제는 도발 후 침묵이 관례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북한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호를 주축으로 한 미국 항모강습단이 지난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2629일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이날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 부통령의 방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이후 46개월 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하루로 에정된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일정 등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른 한국 전기차 기업 차별 문제, 북한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대만 해협의 평화 문제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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