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과 전쟁포로 구금하고 고문,강간
8일 현재 534구의 민간인 시신 발견
8일 현재 534구의 민간인 시신 발견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북동부 지역에서 20개 이상의 고문실이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CNN은 세르히 볼비노프 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의 말을 인용, "러시아 군부대가 주둔한 거의 모든 대도시와 마을에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구금하고 고문했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고문 기법은 전기 충격과 막대기와 다른 물건으로 심하게 때리는 것이었으며 숨을 못쉬게하기 위해 방독면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67세 한 남성은 지역 경찰서로 연행됐다. 러시아군 중 한 명이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가 누구에게 목표물의 좌표를 줬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하자, 그들은 파이프나 방망이로 팔을 부러뜨렸다. 나중에 자전거 바퀴의 금속 스포크를 그의 피부 밑으로 밀어넣고 구타했다.
볼비노프는 또한 “고문실에서 강간당한 혐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전날 하르키브 경찰은 우크라이나에 의해 탈환된 영토에서 534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447구의 유골 대부분은 9월 초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으로부터 해방시킨 이즈움 마을의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되었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남부 지역으로의 공격을 위한 발진대로 이즈움을 이용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동쪽의 땅을 더 많이 재탈환함에 따라 새로운 시체 매장지가 발견되고 있어 무고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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