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공영쇼핑, 50억원 이상 스타상품 17개 중 8개 수수료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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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공영쇼핑, 50억원 이상 스타상품 17개 중 8개 수수료 20% 넘어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2.10.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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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중소기업 및 농축산물 판매 위해 수수료20% 재승인 조건 허가
판매매출 높은 일부 중소기업제품과 농축산물에 고율 수수료 부과해 논란
지난해 판매 최다 품목 도미솔김치로 매출억 171억원, 40만개 판매
사진=공영홈쇼핑
사진=공영홈쇼핑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중소기업과 농축수산품 판매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공영쇼핑에서 지난해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스타상품 17개 중에서 8개 품목의 수수료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TV홈쇼핑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공영쇼핑에 대해 중소기업 활성화, 공정 거래 등 공적기능 확보를 위해 수수료 20% 이하를 재승인 조건으로 허가했다. 하지만 공영쇼핑이 매출액이 높은 상품에 대해서는 고율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판매율이 낮은 제품은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는 등의 꼼수방식으로 평균 수수료 20% 이하를 맞추는 식으로 운영해 재승인허가조건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공영쇼핑이 국민의힘 구자근의원(경북 구미시갑)에게 제출한 <50억 이상 스타상품 관련 판매수수료>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해 2021년 공영쇼핑에서 최다 판매매출은 도미솔김치로 총 40만개가 판매되어 17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공영쇼핑은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상품은 스타상품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스타상품은 도미솔김치를 비롯해 총 17개 품목에 달한다. 

자료=국민의힘 구자근의원 의원실
자료=국민의힘 구자근의원 의원실

공영쇼핑에서 지난 21년 최다 판매 매출을 올린 품목은 도미솔김치(171억원, 40만개)이며, 그 다음은 이경제흑염소진액 125억원(6만개), 궁중갈비탕 114억원(21만개), 예다함상조 102억원(2천개), 한성김치 98억원(24만개), 에드워드권수제소갈비살 85억원(12만개), 보람상조 79억원(1천3백개), 흑마늘부추파불고기 76억원(17만개), 카베이렌터카 74억원(3백개), 수정의료기흙침대 72억원(1만7천개), 모나리자화장지 59억원(22만개)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영쇼핑에서 판매실적 50억 이상의 스타상품에 대한 수수료율을 확인한 결과 ’20년 전체 18개 스타상품 중에 절반에 달하는 9개가 수수료률 20%를 넘겼다. ‘21년의 경우에도 총 17개 스타상품 중 절반이 넘는 8개 품목이 수수료율 20%를 넘겼다. 반면 보람상조와 예다함 등 상조회사 판매제품은 3.8%, 4.7%의 낮은 수수료율을 부과했다. 

공영쇼핑은 그동안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스타상품(연간 판매액 50억 이상”을 육성·배출하여 유망 중소기업에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1년 경영목표로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농수산물 판로지원 방송을 강화해 기업과 농가의 소득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스타상품 중 대부분은 가공축산 및 중소제품이다. 

공영홈쇼핑은 이에 대해 “과기부로부터 승인받은 수수료율은 전체 판매제품에 대한 전체 평균수수료율이기 때문에 판매 제품별로 수수료율은 다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영쇼핑은 판매실적이 높은 제품은 높은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판매율이 낮은 제품에 대해서는 낮은 수수료율을 부과해 평균을 20%로 맞추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영쇼핑의 판매금액 50억원 이상 스타상품 중 수수료율 20%를 초과하는 제품은 2020년 기준 이경제흑염소진액(29.7%), 흑마늘부추파불고기(21.7%), 수정의료기흙침대(23.3%), 당찬여주(분말)(28%), 이조농방황토볼흙침대(2.9%), 창억떡(20.8%), 당찬여주(즙)(28.3%), 에버홈다지기(25.4%), 모나리자화장지(28.4%)로 총 18개 스타상품 중 9개가 수수료율 20%를 넘겼다. 

2021년 기준으로도 총 17개 스타상품 중 8개 품목이 20%가 높은 수수료를 공영쇼핑에게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수료율 20% 초과 스타제품은 이경제흑염소진액(29.8%), 궁중갈비탕(20.8%), 에드워드권수제소갈비살(21.0%), 흑마늘부추파불고기(21.5%), 수정의료기흙침대(20.1%), 모나리자화장지(23.8%), 자연한알(22.1%), 김규흔하루한끼영양바(20.4%)이다. 

구자근의원은 ”공영쇼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판매제품의 62%가 수수료 20%를 넘어서 지적을 받은 바 있다“며 ”매출판매액이 높은 중소기업제품 및 농축산물 제품에 대해서는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실적이 낮은 제품은 낮은 수수료율을 부과해 평균 20% 수수료를 맞추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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