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격려하는 모습 뒤로 흰 글씨 ‘뚜렷’
2017년이후 없어졌다 북·미관계 반영한듯
2017년이후 없어졌다 북·미관계 반영한듯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엘리트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을 16일 다시 방문한 가운데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자!’는 구호가 포착됐다.
김 위원장이 학생들의 권총 실탄 사격을 참관하고 격려하는 모습 뒤로 이 구호가 붙어 있는 게 보였고, 권총사격을 끝낸 학생들과 살펴보는 표적지 위로 흰색의 글씨가 뚜렷했다.

이 구호는 2017년 말 이후 북한 관영 매체에서 좀처럼 눈에 뜨지 않았으나 최근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북·미관계가 반영돼 다시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만경대혁명학원을 교수 교양에서 전국의 본보기 학교, 모든 교육 단위가 아득히 올려다보는 학교우(위)의 학교로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혁명학원 강화의 원칙적 요구”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학원을 떠나기에 앞서 학원의 책임 일군들에게 혁명의 귀중한 보배들이고 우리 당의 아들들인 원아들을 잘 돌봐주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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