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 피치, “내년 봄부터 1990년식 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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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 “내년 봄부터 1990년식 경기 침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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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지난 두 번의 경기 침체만큼 파괴적이지 않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대규모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는 내년 봄부터 1990년식 완만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피치가 경고했다.

CNN이 처음 입수한 보고서에서 피치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인플레이션 퇴치 운동 중 하나로 인해 올해와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의 GDP는 내년 6월 전망치의 1.5%에서 0.5%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치는 내년 고인플레이션은 가계소득을 "너무 많이 고갈시킬 것"이라고 말해 내년 2분기 중 소비자 지출이 최악으로 갈 것임을 보여줬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전 세계 기업과 국가의 채무 상환 능력을 평가하여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이 우울한 전망은 세계 최대의 경제가 지난 경기후퇴로부터 불과 2.5년 만에 경기후퇴 직전에 있다는 시장, 경제학자, 그리고 기업 지도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다음 경기 침체가 지난 두 번의 주요 경기 침체만큼 파괴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까지 "매우 심각한" 여러 가지 과제가 혼합돼 경기후퇴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경제가 내년 1/4분기 동안 매달 175,000개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 CNN의 제이크 태퍼에 "약간의 불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트 부티지그 교통부 장관은 지난 주말 ABC 뉴스에 "불황은 가능하지만 불가피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피치 이코노미스트들은 "우리가 예상하는 미국의 경기 침체는 상당히 완만하다"며 "현재 미국의 가계 재정은 2008년보다 훨씬 더 튼튼하고 은행 시스템은 더 건강하며 주택 시장에 과잉 건설의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피치는 실업률이 현재 3.5%에 불과하던 것이 2024년에는 최고치인 5.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1.9% 포인트 증가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잃게 되었음을 의미하지만, 이전 두 번의 경기 침체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실업률은 코로나 경기 침체기에 11.2%포인트, 대공황기에 5.6%포인트 급등했다. 1990~1991년의 불황 이후, 이 비율은 2.8 퍼센트 포인트 증가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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