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캐나다의 '오로라' 마법같은 자연현상의 신비
상태바
북캐나다의 '오로라' 마법같은 자연현상의 신비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2.10.19 08:1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캐나다 관광청
사진=캐나다 관광청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까만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춤을 추듯 환상적인 유영을 보여주는 오로라는 마법같은 자연 현상이다. 

캐나다 북부 북위 60도 아북극권은 타원형의 고위도 오로라 지대로, 광공해가 적어 오로라 관측의 최적지로 꼽힌다. 북극광을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소는 연간 평균 240박 동안 오로라가 관측되는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다. 그 중에서도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3박을 하면 95%, 4박을 하면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19일 캐다나관광청에 따르면 오로라 관측의 최적기는 길고 청명한 밤하늘이 계속되는 11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이다. 옐로나이프에서는 산이 없는 평평한 지형과 맑은 날씨 등으로 머리 위에서 춤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오로라 관찰을 위한 전용 시설과 서비스가 구축돼 있어서 추운 날씨에도 밤에는 환상적인 오로라를 감상하고, 낮 동안에는 개썰매·스노모빌·스노슈잉·얼음낚시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최고의 관측지 '오로라 빌리지'

옐로나이프에서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오로라 빌리지는 이름 그대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최고의 오로라 관측 전용 타운이다. 도시 외곽에 맑은 호숫가로 둘러싸여 있어서 빛과 소음으로부터 차단돼 있다.

곳곳에 북미 원주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원뿔형 천막인 티피를 설치해 오로라 관측을 위한 대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구스 방한 재킷과 하의, 스노부츠, 장갑을 제공해 추위 걱정도 없다. 오로라 빌리지의 겨울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4월 중순 사이이며, 여름 시즌은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다.


블래치포드 레이크 로지에서는 오로라가 하늘을 가로지르는 동안 온수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거나, 얼어붙은 호수로 나가서 오로라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 숙소는 게스트가 오로라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밤중에도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과 케이트 왕세손 부부와 희쓴(홍현희-제이쓴) 커플도 선택했던 곳이다.

◇ 빛을 추적하다…오로라 헌팅투어

오로라가 오지 않으면 직접 찾아가면 된다. 오로라 헌팅 투어는 오로라가 발생하는 장소로 이동하며 다양한 오로라 경관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름 오로라 시즌에는 렌터카로 직접 이동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안전상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얼음낚시·경비행기는 물론 숲과 설원을 질주하는 개썰매와 스노모빌도 즐길 수 있다.

알래스칸 허스키와 함께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질주하는 개썰매는 11월 초부터 이듬해 5월 초까지 운행한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얼음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얼음낚시 장비와 차량을 제공하며, 갓 잡은 생선으로 요리까지 해 준다.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노스웨스턴 준주 상공을 가로지르면 광활한 대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드넓은 냉대림을 이루는 북방 수림과 툰드라 생태계는 오직 이곳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이다. 숲과 설원을 질주하는 스노모빌도 12월 초부터 이듬해 4월 중순 사이의 인기있는 액티비티다.

◇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옐로나이프 여행

옐로나이프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생산지다. NWT 다이아몬드 센터에서 우수한 품질의 다이아몬드를 직접 구매하거나 다이아몬드 세공과정을 견학하고 체험까지 할 수 있다.

맛집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옐로나이프 대표 맛집은 통나무 레스토랑인 불록스 비스트로다. 대표 메뉴 피시 앤 칩스는 식당 근처의 그레이트슬레이브 호수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으로 요리한다. 푸짐하게 나오는 버팔로 스테이크도 인기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빵을 내놓는 자바로마도 가볼만 하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인근 프레임 호수나 잭피시 호수를 걷다가 오로라도 만나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오로라와의 만남을 축하할 장소는 우드야드 브루 하우스다. 양조장을 갖춘 NWT 브루잉 컴퍼니가 운영하는 펍으로 색다른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SW

lm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