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가격 4배 인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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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가격 4배 인상 계획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0.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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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고 3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인상
소비자들의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 높아
사진=화이자
사진=화이자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narty)’ 가격을 최고 130달러까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글로벌 프라이머리 케어 책임자인 안젤라 루킨은 분석가 및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성인 백신 1회 복용량에 대해 110~130달러로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가격 25~30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시장 충격이 크다.

그녀는 “우리는 이 범위가 매우 비용 효율적이며 백신에 대한 적절한 접근과 상환을 가능하게 하고 보장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이같은 계획은 정부 계약에서 민간 시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비축자금이 고갈됨에 따라 백신 대량 구매를 중단하고 내년 초쯤 민간 시장으로 분배를 전환할 계획이다.

루킨은 화이자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같은 정부보험에 가입했거나 상업보험에 가입된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전염병 기간 내내 이슈로 남아 있는 화이자의 백신 가격에 대한 새로운 비판이 제기되게 만들 수 있다는 평이 나왔다.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인 우머 레펫은 화이자의 계획을 ‘실수’라고 평가하면서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올해 첫 6개월 동안 220억 달러 이상 팔았다. 연간 매출은 320억달러가 예상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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