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성공률 76%···러 지원 때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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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성공률 76%···러 지원 때문일 것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0.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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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위협방지구상, 1984년~이달 19일까지 분석
204발 가운데 156발 성공...KN 시리즈는 거의 100%
북한이 1984년부터 이달 19일까지 시험 발사한 미사일 204발 가운데 156발이 성공해 76%의 성공률을 보였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1984년부터 이달 19일까지 시험 발사한 미사일 204발 가운데 156발이 성공해 76%의 성공률을 보였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률이 76%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핵위협방지구상(Nuclear Threat Initiative)1984년부터 이달 19일까지 북한이 시험 발사한 모든 미사일을 분석 집계한 결과, 204발 가운데 156발이 성공했다고 RFA26(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1984년 총 6발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3발이 성공했다. 1990년에는 2발 중 1발이 성공했고, 1991년에는 1발 성공, 1992년에는 1발 실패했다.

2006년에는 7발 가운데 6발이 성공했고, 2009년에는 8발 가운데 7발이 성공했다. 2013년에는 6발 모두 성공, 2014년에도 19발 모두 성공하면서 100%에 가까운 성공률을 보였다.

2020년에는 9발 모두 성공, 2021년 발사한 6발도 모두 성공했다.

올해 발사한 44발 가운데 실패는 4발에 불과했다. 27발은 성공이 확인됐고, 13발은 확인 불가능으로 분류됐다.

지난 40년 가까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204발 가운데 76%가 성공으로 분류됐다.

미 군사전문가 브루스 베넷(Bruce W. Bennett) 랜드(RAND)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런 성공률은 비교적 높은 편인데 북한의 기술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 러시아 측의 지원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드 연구소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하는 미사일 길이와 앞부분이 러시아 스커드 미사일과 비슷하고, 미사일의 가속도도 유사한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베넷 박사는 북한 미사일 성공률은 미사일이 계획했던 궤적대로 목표점에 도달했는지까지 평가한 것은 아니어서 북한 미사일 기술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시험 발사한 것을 외부에서 본 것이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북한이 발사 직전 기술적 문제로 발사하지 못한 미사일은 외부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실패로 계산되지 않아 성공률이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핵위협방지구상(NTI)이 북한 미사일을 종류별로 분류한 자료에서는 사거리 연장(ER) 스커드가 8발 중 7, 스커드B10발 중 7, 스커드C27발 중 26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하33발 중 2, KN-0220발 모두, 화성-127발 중 3발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KN-2313발 모두, KN-248발 모두, KN-2523발 중 22발 성공했다.

북극성-16발 중 3, 북극성-22발 모두, 북극성-31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은 모두 성공,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도 성공한 것으로 분류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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