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FTX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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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FTX 인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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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지각변동 일어날 것” 예상
비트코인, FTX 코인 FTT 폭락
Photo by Coin 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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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한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창펑 자오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오후 FTX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유동성 경색이 있다.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속력이 없는 (의향서)에 서명해 http://FTX.com를 완전히 인수하여 유동성 경색에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양대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거래량이 늘어나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소식은 디지털 자산의 단기 회복을 촉진했지만 불안한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하지는 않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화요일 비트코인은 10% 이상 폭락하여 52주 만에 최저치인 17,600달러를 기록했다. FTX의 사내 코인 FTT는 가치가 85%나 떨어졌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산업과 관련된 다른 디지털 자산과 주식도 하락했다.

바이낸스와 FTX는 이 거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양측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는 "확인해야 할 것이 많고 시간이 걸릴 것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이는 매우 역동적인 상황이며, 바이낸스는 언제든지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는 재량권이 있다"고도 했다.

지난주 암호뉴스 사이트 코인데스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FTX 관계사 알라메다리서치의 대차대조표 대부분이 FTT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토큰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한 공포는 시작됐다. FTT는 FTX의 거래소 토큰이다. 알라메다리서치는 뱅크먼 프라이드 CEO가 세운 투자사이자 가상자산 트레이딩 회사다. 그는 암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6일 자오는 FTT의 모든 보유 주식(약 5억 8000만 달러)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표는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고 FTT를 폭락시켰다.

본질적으로 뱅크맨 프라이드는 5억 8000만 달러에 대한 자본 요청을 받고 있었고, 이를 충족시킬 유동성이 없었다.

이 업계 임원은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상황이며 기본적으로 1주일 전만 해도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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