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문여행사, 북한관광 2024년 이후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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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문여행사, 북한관광 2024년 이후에나 가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1.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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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정책 고수로 北 국경폐쇄 유지
항공기도 구형 러시아제여서 영공통과 불가능
“언제 북한관광 갈 수 있나” 문의는 줄지 않아
북한 가이드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가이드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관광 전문여행사들은 북한관광이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북한관광 재개는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 있어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한 북한은 국경 폐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15일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여행사의 월터 키츠(Walter Keats)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을 찾는 거의 모든 여행객이 중국(베이징, 선양, 단둥)을 통과하기 때문에 중국이 개방될 때까지 북한 여행이 재개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가 중국에서 계속 발병한다면, 북한은 국경 봉쇄를 계속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관광 재개에 있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사항은 고려항공 항공기의 연식과 상태라며 일부 신형 항공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업용항공기는 아주 오래된 러시아 항공기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공을 비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 베이징 소재 영 바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의 로완 비어드(Rowan Beard) 여행 담당자(Tour Manager)북한의 국경 재개방은 중국이 어떻게 외국인 여행객을 받는지에 전적으로 의존’(entirely relies)한다북한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중국을 경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양(심양)에 위치한 북한전문 여행사 KTG 투어스의 레이코 베가(Rayco Vega) 대표도 중국이 관광 비자를 발급하지 않거나 관광객의 경유를 허용하지 않으면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평양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중국 관광 여행사들은 북한이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엄격한 통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북한 여행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고려투어’(Koryo Tour)의 사이먼 코케렐(Simon Cockerell) 대표는 북한이 여행객들을 허용하는 마지막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관광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 검사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골머리를 앓는 지겨운’(tedious)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들은 코로나 기간 중에도 북한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의 수요는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케렐 대표는 북한 관광이 고려투어 수입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항상 탄탄한 수요가 있어왔다고 했다.

비어드 여행 담당자도 북한 관광이 재개됐는지, 갈수 있는지를 묻는 연락을 매일 받는다현재 대기자 명단이 있으며 이들은 북한의 국경이 다시 열리면 선착순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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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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