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막말 위협 “윤석열 저 천치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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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막말 위협 “윤석열 저 천치바보”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1.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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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강력반발
“문재인 때에는 서울이 과녁 아니였다”
남조선 것들은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바보"라며 실명 비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천치바보"라며 실명 비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에 반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천치바보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는 것을 넘어 남측 여론을 자극해 사실상 정권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을 추동한 것이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미국과 남조선 졸개들이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릴수록 우리의 적개심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며 그것은 그대로 저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또 지난 22일 남조선 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면서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고 힐난했다.

이어 나는 저 남조선 졸개들이 노는 짓을 볼 때마다 매번 아연해짐을 금할 수 없다미국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갉아 먹으며 돌아치는 들개에 불과한 남조선 것들이 제 주제에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제재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보다보다 이제는 별꼴까지 다 보게 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무용지물이나 같은 제재따위에 상전과 주구가 아직까지도 그렇게 애착을 느낀다면 앞으로 백번이고 천번이고 실컷 해보라“‘제재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 안전하고 편하게 살 줄 모르기에 멍텅구리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22일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해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반발하는 담화를 내놓은 지 이틀 만에 나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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