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회, 상하이·베이징·청두·광저우 등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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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집회, 상하이·베이징·청두·광저우 등으로 확산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11.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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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대, 청화대, 난징대 등에서도 시위
"독재 반대!" "평생 통치자 원하지 않는다“
지난 23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시위 노동자와 방호복을 입은 보안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저우=AP
지난 23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시위 노동자와 방호복을 입은 보안요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저우=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내 시진핑 반대 집회가 번지고 있다. 주말 동안 대학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져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28일 새벽까지 이어진 분노와 도전의 광경은 집권 공산당이 모든 반대 의견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중국에서는 이례적이며 드물다고 일본 NHK는 평했다.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에서 수도 베이징까지, 주민들은 신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제로코비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기 위해 모였다. 27일 밤 일본 대사관에 가까운 베이징 중심부 광장에서는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모인 사람들은 언론이 봉쇄되는 데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하얀 종이를 내걸면서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 "PCR검사는 불필요하고 식사가 필요"등의 구호를 외쳤다.

10명의 사망자와 9명의 부상자를 낸 신장의 수도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듯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증폭시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수십 개의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은 시위를 하거나 항의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금요일 밤 우루무치를 휩쓴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이어 전국 곳곳에서 봉쇄된 지역 주민들이 장벽을 허물고 거리로 나섰다.

일요일 저녁까지 대규모 시위가 상하이, 베이징, 청두, 광저우, 우한으로 확산되어 수천 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규제뿐 아니라 정치적 자유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독재 반대!" "우리는 평생 통치자를 원하지 않는다."우리는 황제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외쳤다.

베이징에서는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월요일 새벽까지 도시의 상업 중심지에서 시위를 벌였다. 소규모 군중이 처음에는 신장 화재 희생자들을 위한 철야 시위를 하기 위해 량마강을 따라 모여들었고, 그 후에 규모가 커져 도시의 제3순환도로를 행진했다.

CNN이 제공한 여러 동영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에게 “물러나라"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군중은 또한 "코로나19 검사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 "독재를 원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외쳤다.

남부 도시 광저우에서는 수백 명이 하이주 지구의 공공 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우리는 폐쇄를 원하지 않고 자유를 원한다!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예술의 자유, 이동의 자유, 개인의 자유를 돌려줘!"라고 소리쳤다.

일요일 이른 아침, 약 100명의 학생들이 베이징 대학의 벽에 그려진 시위 슬로건 주위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베이징에 있는 칭화 대학의 수백 명의 학생들도 모였다. 소셜 미디어에 떠도는 비디오와 이미지에는 학생들이 백서를 들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동부 장쑤성에서는 토요일 저녁 난징시 통신대학 학생 최소 수십 명이 신장 화재로 사망한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모였다. 동영상은 학생들이 백지와 휴대전화 손전등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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