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공개는 출산 장려하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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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 공개는 출산 장려하기 위한 것”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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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수 통일의료연구센터장 RFA와 대담서 밝혀
내부적으로 ‘출산율 통계치’ 심각하다는 것 반증
리설주와 화목한모습 보여줌으로써 부성애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장에 딸 주애를 데리고 나온 건 심각한 출산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시험발사장에 딸 주애를 데리고 나온 건 심각한 출산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인 김주애를 연이어 공개한 것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안경수 통일의료연구센터(dprkhealth.org) 센터장은 최근 RFA북한 보건·의료 해부에서 이 같이 말하고 내부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수치의 출산율 통계가 있어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부가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안 센터장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북한의 미래와 희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아이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있는 최고지도자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것이라며 김 총비서도 딸이 있으니 인민들아 나도 딸이 있다고 딸을 데리고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음악회, 기념회, 만찬장 등이 아닌 전혀 생뚱맞은 미사일 발사장에 딸을 데리고 나온 게 나는 국방을 챙기는 지도자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다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김정은 총비서가 방문한 곳을 보면 1012, 16일에 망경대혁명학원, 강반석혁명학원 창립기념행사였다. 김정은 총비서가 아주 많은 학생과 만나는 영상을 인민들에게 공개했는데 이때 청소년과 아이들이 북한의 미래와 희망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계속 강조한 연장선상이라는 분석이다.

안 센터장은 북한은 가부장제가 뿌리 깊어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딸을 공개한 거라고 생각된다면서 딸과 함께 리설주와 화목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성애를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저출산, 고령화라는 국가 존립이 담긴 문제의식을 연결할 수 있는데 매체에서 최고지도자가 대놓고 지금 저출산이 시작됐습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은연중에 암시하는 것이라며 최근 김 총비서의 행보를 보면 아이들이 있는 곳에 가서 따뜻한 아버지상을 강조하는데 분명한 건 저출산 상황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엔경제사회국(DESA)이 지난 711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세계인구 전망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출산율은 전 세계 평균(2.3)보다 적은 1.79, 신생아 수는 추산 34만명으로 나타났다.

DESA2100년에 북한의 신생아 수가 절반 수준인 약 17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100년 북한 인구가 약 2053만명으로 추정돼 현재 인구 2600만명에서 약 55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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