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공격은 우크라이나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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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공격은 우크라이나에 책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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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공격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 시작했나?”
또 다시 핵무기 사용 위협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다연장포를 쏘고 있다. 바흐무트=AP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다연장포를 쏘고 있다. 바흐무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공격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떠넘기는 파렴치한 발언을 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크렘린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샴페인 한 잔을 움켜쥐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적인 발언을 했다.

‘러시아의 영웅들’ 시상식이 끝난 후, 그는 상을 받은 군인들에게 연설하면서 이번 공격에 대해 "그래, 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 시작했나?“하고 물었다.

그러면서 푸틴은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지 9개월 만에 우크라이나인 탓으로 돌리는 일련의 사건들을 열거했다. "누가 크림반도 다리를 공격했는가? 누가 쿠르스크 원전의 송전선을 폭파시켰는가?“ "도네츠크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인가? 100만 명의 도시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 것은 대량 학살 행위이다”고도 했다.

푸틴은 이번 주 들어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가 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첫 번째 국가가 아닐 것이라는 현재의 독트린을 공식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은 미국의 정책이 핵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하면서 "전략상, 문서상으로는 예방적 타격이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반면 우리는 우리의 전략에서 보복 공격을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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