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노란 복숭아캔' 사재기···감기치료약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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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노란 복숭아캔' 사재기···감기치료약 둔갑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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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큰 효과 있다” 설 퍼져
제조사-당국 “효과 없다” 진화 나서
코로나 억압됐던 마음 치유하는 듯
중국에서 감기 치료약으로 둔갑해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노란 복숭아캔. 사진=웨이보.
중국에서 감기 치료약으로 둔갑해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노란 복숭아캔. 사진=웨이보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노란 복숭아캔 사는 게 코로나19 시약 사는 것보다 더 어렵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1일 중국 웨이보에 이 같은 뉴스를 전하고 중국에 때 아닌 노란 복숭아캔(황도)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게시했다.

중국에서 노란 북숭아캔이 갑작스럽게 인기를 끄는 것은 감기치료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지면서부터고 급기야는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이 퍼지면서다.

그러자 중국 방역당국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통조림 노란색 복숭아의 설탕, 비타민 및 펙틴이 인체에 필요한 영양과 에너지를 보충 할 수는 있지만 감기 치료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사재기하지 말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에 제조업체까지 나서 노란 복숭아캔은 감기치료약이 아니고, 코로나19 시약도 아니라면서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란색 복숭아캔 수요가 폭발하자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물량이 동이 났고, 일부 약국에서도 이에 편승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을 포함해 북부 도시에서는 이달 7~9일까지 3일간 일일 판매량이 평소보다 60% 이상 증가해 현재 재고를 보충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노란 복숭아캔 수요가 폭발한 것은 겨울철 감기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치료약으로 둔갑했고, 특히 코로나19 방역완화와 관련해 그동안 억압됐던 시민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약으로 둔갑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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