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풍산개 논란···北은 왜 아무 말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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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풍산개 논란···北은 왜 아무 말이 없을까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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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김형권군에서 ‘순종 늘리기 품평회’
품종평가 5단계 심사 거쳐 순위 결정 방식
김형권군-풍서군-갑산군 출품이 높은 평가
북한은 남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풍산개에 대해 반응 없이 김형직군에서 품평회를 진행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남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풍산개에 대해 아무런 반응 없이 김형권군에서 품평회를 진행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최근 남한에서 풍산개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지만 북한은 무형문화재 등록에 이어 순종을 늘리기 위한 품평회를 진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조선의 국견 풍산개 품평회가 13일 풍산개의 원산지인 양강도 김형권군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품평회가 풍산개의 표준 형태와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과학 기술 지식을 보급해 순종 마릿수를 늘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품평회에서는 도에서 선발된 풍산개에 대한 등록 조사와 품종 평가가 이뤄졌다. 품종 평가는 예비심사, 기본심사, 전문가심사, 종합심사, 최종심사 등 5단계 심사를 거쳐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품평회에는 수백 마리의 풍산개가 출품됐고 이중 김형권군, 풍서군, 갑산군의 주민들이 키운 풍산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으로 등록했는데 풍산개 품평회를 비롯한 풍산개 순종 등록조사와 평가활동도 여기에 포함된다.

무형문화재 등록 이후 관련 문화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풍산개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풍산개 문화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할 당시 국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하지만 북한은 풍산개를 기사로 다루면서도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거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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