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말까지 주담대 "의미있는" 하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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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년말까지 주담대 "의미있는" 하락 없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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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처음으로 7% 넘어서
향후 주택담보대출 금리 추세 주목
워싱턴=AP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향후 주택 담보금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미국 주택담보금리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7%를 넘어섰다.

그러나 FRB가 대폭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대신 경기 냉각을 위한 보다 부드러운 접근법을 제시함에 따라 주택 구매자들은 어떻게 방향을 설정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정확히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3% 대의 금리 종말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너무 빨리 올라서 많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더 이상 집을 살 여유가 없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올해 평균 3.22%로 시작한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론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결국 10월에 7%를 넘어섰다. 최근 몇 주 동안 금리가 약간 떨어졌지만 대출은 여전히 비싸다.

최근 패니메이가 실시한 구매자와 판매자의 감정 조사에 따르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여전히 주택 구매에 주된 걸림돌로 남아 있다. 주택 구입과 주택 판매 심리는 모두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계속 상승하지만 집값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수익률은 연준의 조치, 연준의 실제 행동 및 투자자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치를 조합하여 움직인다. 재무부의 수익률이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고, 하락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사이에 더 큰 격차나 "확대"가 발생하고 있다.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0년 만기 재무부 수익률을 2%포인트 웃돌지만 최근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확산은 비정상적"이라며 확산폭이 더 넓었던 시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대유행 초기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3분기나 4분기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의미 있는" 하락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내려가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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