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또 막말 “개나발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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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또 막말 “개나발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라”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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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위성 등 ‘조악한 수준’ 평가에 반발
ICBM 정상각도 발사...“곧 보면 알게 될 일”
한미 독자 제재에 통일부 “말을 조심하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 정찰위성 등에 '조악한 수준'이란 남한 평가에 크게 반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 정찰위성 등에 '조악한 수준'이란 남한 평가에 크게 반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군정찰위성 등 각종 무기 개발에 대한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크게 반발하며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측에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부족을 지적한데 대해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일침했다.

특히 장문의 담화에서 남측을 향해 막말 비난을 쏟아내며 군의 대북 감시능력을 비하하면서 통일부에 대해서는 말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괴뢰군깡패들이나 괴뢰전문가 나부랭이들이 몇 년째 그나마 그래야 자체 위안이라도 되는지라며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싸()일이 대기권재돌입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느니 등 나는 살다살다 별걱정을 다 해주는 꼴을 본다고 했다.

김 부부장은 머지않아 ICBM을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30~45)로 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고각발사만으로는 립()증할 수 없고 실제각도로 쏴보아야 알 수 있을것이라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좀 개나발들을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는것이 좋을 듯 싶다고 했다.

앞서 우리 측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를 검증하려면 정상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북한이 공개한 위성촬영사진의 화질에 대해 우리 측에서 조악한 수준’ ‘기만활동등의 평가를 내놨다.

이에 김 부부장은 남측 전문가들의 혹평에 대해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 것도 있더라라며 막말했다.

아울러 그는 남측 군당국의 대북 감시능력에 대해서도 비난하며 조롱했다. 김 부부장은 그제 우리가 진행한 위성개발시험을 위한 발사가 중거리탄도미싸()일 발사라는 것이라며 언제 한번 사전에 무엇을 발표해본적이 있고 발사체기종이나 발사위치 한번 제대로 밝힌적이 있었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와 한미의 독자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는 제재따위가 뭐가 두려워 갈길을 멈추겠느냐고 반발하면서 통일부에 대해서도 말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대남·대미 등 외교 업무 전반을 관장하면서 계기가 있을 때마다 대외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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