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경고 때문일까···北, SRBM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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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경고 때문일까···北, SRBM 2발 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12.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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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 일대서 각각 250여㎞-350여㎞ 비행
이스칸데르·에이태큼스 등 대남 타격용 가능성
북한은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안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김여정 부부장 경고 사흘만이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안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김여정 부부장 경고 사흘만이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2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3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SRBM 2발은 각각 2503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이태큼스(KN-24) 등 대남(對南) 타격용 SRBM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국이 북한의 화성-17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논의하고, -러 무기거래 사실을 발표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 미 F-22 스텔스기가 4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되고, B-52H 전략폭격기까지 합류해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동해로 MR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고각 발사했다.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담화에서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추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은 기존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각도(3045) 발사가 될 것임을 시사한 만큼 한미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SRBM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며 한국에 대한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이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이웃 및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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