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교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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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교착상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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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사정보 국장 밝혀
양국 모두 날씨와 군가 장비 부족으로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진지를 향해 2S7 피온(Pion)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바흐무트=AP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 진지를 향해 2S7 피온(Pion)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바흐무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양국 군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프 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어느 쪽도 실질적인 이득을 얻지 못하면서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양국군은 최근 도네츠크 동부 바흐무트 주변에서 가장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부다노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은 막혔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 날씨로 진군 속도가 느려졌고 러시아군은 큰 손실을 입은 뒤 완전히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 군도 자원, 특히 무기 공급 없이는 전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다노프는 또 러시아가 민스크와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군이 또 다른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벨라루스로부터 키이우나 북부 지역을 침공할 준비가 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발사된 순항미사일의 대부분을 요격했으며 방어군은 69기 중 5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은 메시지 앱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공중 및 해상 순항 미사일과 S-300과 같은 대공 유도 미사일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발사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또한 충돌 시 폭발하도록 설계된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 11대를 격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인 미케일로 포돌랴크는 러시아가 120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격 목적이 "중요한 기반시설을 파괴하고 민간인들을 대량으로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공격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격 중 하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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