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공동연구팀, ‘코로나19’ 새 치료제 개발 성공
상태바
미중 공동연구팀, ‘코로나19’ 새 치료제 개발 성공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2.31 08:0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존스홉킨스의대와 상하이 자오퉁 의대서
‘팍스로비드’ 버금가는‘VV116’ 임상 성공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발 여행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선 26일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여행객 절반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중국에서 도착하는 모든 항공사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밀라노=AP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말펜사 국제공항에 입국한 중국발 여행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선 26일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중국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여행객 절반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중국에서 도착하는 모든 항공사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밀라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새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와 상하이 자오퉁 의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치료제는 ‘VV116’이라고 불리며 중국에서 진행된 3차 임상시험에서 성공했다.

존스홉킨스의과대학 파나기스 갈리아타토스 박사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팍스로비드만큼 좋으며 사용하기에도 번거롭기가 덜 하다”고 말했다. 또 “팍스로비드는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대부분 이미 간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그렇다. 또 스타틴과 심장 약물과 함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팍스로비드는 여전히 훌륭한 약이지만,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팍스로비드가 전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저자인 렌 자오 교수는 “중증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팍스로비드(Paxlovid)’와 거의 같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VV116 실험에서는 약 5일간 380명 이상이 이 약을 복용했으며 비교그룹은 팍스로비드를 복용했다.

VV116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 지 4일 만에 팍스로비드 환자는 5일만에 회복됐다. 약 98%의 환자가 4주 이내에 회복됐으며 중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없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의 부작용 발생율은 77%에 달했으나 VV116은 67%였다. 불면증, 발작, 고혈압 등 다른 약물과의 반응도 적었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혈중 지방인 트라이글리세리드 수치는 팍스로비드가 21%, VV116는 11%였다.

특히 팍스로비드 치료 환자들은 때때로 치료 후 며칠 또는 몇 주 후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만, VV116 치료 환자는 무증상이었다.

미국 NBC 뉴스는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고 신종 변이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논문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게재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