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탄도미사일 2기 EEZ 바깥에 떨어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31일 오전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23일 평양 순안일대에서 고체연료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우리 군은 31일 08시께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우리 군이 전날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군은 정확한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전날 우리 군 당국은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서해상으로 정점 고도 450km에 도달하는 고체 연료 추진 엔진의 우주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기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8시 6분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발사됐고, 8시 11분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미사일은 “오전 8시 16분 발사돼 8시 24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체 두 발 모두 일본 EEZ 외부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37번째로, 9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여 사이에만 16차례 발사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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