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번 주에 3,200명의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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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이번 주에 3,200명의 직원 해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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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1 이상이 무역 및 은행 부문
자본 조달 기업 줄면서 타격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AP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에 3,2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감원의 3분의 1 이상이 이 회사의 무역 및 은행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월가의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골드만삭스는 합병하거나 자본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거래 활동의 침체에 타격을 입었다.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3분기 말 직원 이 5만 여명에 이르렀다.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동안 호황을 누리면서 수천 명의 인력을 추가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다른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차입비용을 적극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월가의 분위기는 악화됐다.

기업들은 금리 인상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촉발하고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에 대한 욕구가 고갈될 경우에 대비해 현금을 아끼려고 한다.

골드만 삭스와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서 피해를 받는다. 지난해 3분기 중 은행의 수익은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투자은행 수익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동사는 무역 및 투자 은행 부문을 통합해 디지털 소비자 은행 마커스(Marcus)를 자산 관리 사업부로 통합하는 등 운영을 합리화한다고 발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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