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오랜 재무 책임자 징역 5개월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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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오랜 재무 책임자 징역 5개월 선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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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건의 중죄에 대해 유죄 인정
트럼프 조직 재산 가치 부풀려 세무당국 등 사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선언 후 주먹을 움켜쥐고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팜비치=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선언 후 주먹을 움켜쥐고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팜비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앨런 와이셀버그가 뉴욕 법원으로부터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

10년 동안 이어진 세금 사기 사건에 관여한 혐의다. 그는 지난 8월 검찰과의 거래에서 15건의 중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번 판결은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트럼프 조직을 계속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다. 검찰은 이 회사 재무제표의 정확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성인 영화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2016년 선거 직전에 트럼프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막기 위해 이루어진 비자금 지급도 포함돼 있다.

와이셀버그는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는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한 채, 벤츠 자동차 리스 두 채, 주차, 공공시설, 가구, 손자를 위한 사립학교 등록금 등 1년 동안 약 20만 달러에 달하는 비공식 보상금에 세금을 납부했어야 했다고 시인했다.

판사는 와이셀버그가 아내에게 6000 달러짜리 급여 수표를 위조한 것이 사회보장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사가 말한 범죄 중 가장 "악의적인" 것이 트럼프 조직의 경영진의 탐욕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조직의 오랜 임원은 유죄 판결의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맨해튼 지방검찰청 검사는 형을 선고하기 전에 법정에서 말했다.

뉴욕 지방 검사 앨빈 브래그는 이번 선고가 "맨하탄에서는 당신이 누구이든 누구를 위해 일하든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이셀버그의 법적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뉴욕 검찰이 제기한 민사소송의 피고인이기도 하다. 그는 트럼프 조직의 여러 재산 가치를 10년 이상 부풀려 대부업체, 보험사, 세무당국을 사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잘못을 부인하고 이 소송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조직은 모든 범죄 세금 사기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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