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성매매범 엡스타인과 저녁식사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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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성매매범 엡스타인과 저녁식사 “후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1.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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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적인 기회를 얻기 위해 만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관계 없다”
빌게이츠. 사진=AP
빌게이츠.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호주의 ABC 7.30과의 인터뷰에서 제프리 엡스타인과 "저녁 식사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와 엡스타인은 2011년부터 여러 번 만났는데, 그가 죽기 전에 아동 성매매를 한 혐의 등으로 뉴욕시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만났다고 한다.

그러나 게이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선적인 기회를 얻기 위해 그와 저녁식사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두 건의 주 매춘 혐의를 인정했으며 게이츠가 그와 만나기 훨씬 전인 2008년에 1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빌 게이츠는 “제프리 엡스타인과 보낸 시간을 후회한다. 그것은 큰 실수였다. 나는 그와 함께 저녁을 먹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엡스타인 사이에 어떠한 종류의 관계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게이츠는 CNN 인터뷰에서 엡스타인을 만나 세계적인 건강 문제를 다루기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나는 그와 몇 번의 만찬을 함께 했다"며 "그가 말한 것 중 몇 십억의 자선활동을 통해 그가 세계 보건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방검찰은 2019년 7월 부유한 재무관리자가 수십 명의 미성년 소녀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던 성매수 조직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8월 뉴욕 교도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시 검시국장은 그의 사인이 자살이라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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