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주식 헐값 기만 소송 기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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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주식 헐값 기만 소송 기각 요청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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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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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규정에 따라 손해배상 받을 권리 없다”
인수자금 마련하는 과정서 130억달러 채무
샌프란시스코=AP
샌프란시스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팔아넘긴 주주들을 속였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주들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사들인 머스크가 3월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마감일을 11일 넘겨 주식 5%를 샀다고 밝혔다며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주주들은 머스크가 주식 매도자와 옵션 거래자들을 속여 주식의 "진정한 가치"를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출한 서류에서 집단소송의 투자자들은 SEC 공시 규정에 따라 독립적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권리가 없으며, 모든 계층 구성원들이 실제로 거래 전 그의 침묵에 의존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또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지분을 적절히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사기 의도를 암시하는 "세탁 목록"의 혐의에도 불구하고, "가장 설득력 있는 추론은 어떤 폭로 실패도 의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SEC 규정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업의 5%를 인수했을 때 10일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머스크의 트위터 투자는 지난 3월 24일이었다.

4월 4일, 머스크가 9.2%의 지분을 공개한 후, 트위터 주가는 39.31달러에서 49.97 달러로 27%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것을 트위터에 대한 그의 신뢰 투표로 보았다.

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트위터는 130억달러의 신규 채무를 지게 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4.3% 금리에 가산 금리만 10%가 붙어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트위터가 매년 지불할 이자만 12억5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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