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중국 방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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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미 국무장관 중국 방문 연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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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기구로 의심되는 풍선이 원인
미국 고고도 감시기구로 추적
중국의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포착됐다. 미 국방부는 현재 이 비행체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진=AP
중국의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포착됐다. 미 국방부는 현재 이 비행체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스파이 기구로 의심되는 풍선이 미국 전역을 비행한 후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미국 대륙 상공의 고고도 감시 기구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군 지도자들이 몬태나 상공에서 격추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결국 잔해로 인한 안전상의 위험 때문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구 비행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재로서는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 행정부는 우리 영공에 이 풍선이 있는 것은 우리의 주권과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부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이 기구가 항로를 바꿔 미국 중부 상공 약 1만8300m 상공에서 동쪽으로 떠다니고 있으며 기동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왕이(王義) 중국 중앙외교위원회 부장에게 방문 전날 발생한 이번 사건은 중국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여건이 허락되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은 중국에 언제 갈지 날짜를 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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