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과 장병숙소 방문···“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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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과 장병숙소 방문···“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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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대 75년사 최대 영광은 위대한 계승”
김정은 연설서 한-미 겨냥한 메시지는 없어
건군절 열병식서 신형무기 공개여부에 관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장병숙소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기념해 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75돐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시였다”며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셨다고 보도했다. 

둘째 딸로 추정되는 ‘주애’의 호칭은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지지도 때 ‘사랑하는 자제분’에서 ‘화성포-17’형 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26일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바뀌었다가 이번에는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칭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은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 련합부대군정지휘관들이 맞았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력사의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되었다”며 군을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과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군대가 조선로동당의 무장력, 계급의 전위로서 무한한 힘을 떨치고있는 것은 철두철미 혁명무력의 1세들이 총대에 재웠던 붉은 넋과 숭고한 사명, 견결한 혁명정신과 결사 항전의 투지가 5세, 6세에 이른 오늘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력사의광풍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혁명무력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새세대 지휘관들과 병사들은 준엄한 혁명전쟁이나 혁명의 간고한 시련기는 겪어보지 못하였다”면서도 “둘도 없는 생을 한점 아쉬움없이 바치는 우리 인민군대 특유의 절대적 충실성, 전세대들의 특질을 그대로 유전받았다는 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서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없었다.

북한은 이날 저녁 건군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열병식에선 김 위원장의 대남·대미 메시지 발신 여부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와 스텔스 무인기 등 신형 무기 공개 여부가 주목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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