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스위스 근위병·주치의도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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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스위스 근위병·주치의도 데려온다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4.08.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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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78) 교황.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프란치스코(78) 교황이 수행단 28명을 이끌고 온다.

이 가운데 추기경은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등 2명이다. 두 사람은 교황의 비서실인 국무원의 책임자, 아시아청년대회(AYD)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평의회의 대표 자격으로 온다.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추 대주교를 비롯해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 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기관지와 TV방송 담당자들, 교황 주치의와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도 동행한다.

교황과 4박5일을 함께할 한국 천주교 대표단으로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교황청 외교관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등이다.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일정에는 유흥식 주교가 동행한다.

AYD 참석차 한국을 찾는 아시아 추기경과 주교들도 주목된다. AYD의 주최 기관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은 인도 주교회의 의장이자 작년 4월 교황이 지명한 ‘8인 추기경 평의회’의 일원이다.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열정적인 연설과 왕성한 SNS 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홍콩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은 중국어권 가톨릭의 대표 인사다.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 주교회의 의장들도 한국에서 모인다. 이들은 AYD 마지막 날인 17일 해미 성지에서 교황과 만난다.

일본 주교회의 의장 오카다 다케오 대주교를 비롯한 일본 주교단 14명도 한국을 찾는다.

1995년부터 한국 주교단과 ‘한일주교교류 모임’을 공동 개최해 온 일본 주교회의는 124위 순교자 시복과 교황 방한이 발표되자마자 한국 주교회의에 시복 미사 참석을 알리며 20년 우정을 과시했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문한림과 올리베에 드 베랑제(한국명 오영진) 주교도 눈길을 끈다. 아르헨티나 산마르틴 교구 문한림 보좌주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출신이다. 교황과 같은 교구에서 20년간 인연을 맺었고 지난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주교로 임명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생드니 교구장을 지낸 올리비에 드 베랑제 주교는 가난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국내에 들여온 주역이다. 1976년 김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한국에 와 17년간 서울 구로와 영등포의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 한국 교회의 경사를 축하하러 온 그는 24일 서울 시흥동성당에서 사제 수품 50주년(금경축) 기념 미사를 한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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