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9일 만에 ICBM '화성-15형' 발사···989㎞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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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9일 만에 ICBM '화성-15형' 발사···989㎞ 비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2.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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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8시 중앙군사위원장 명령서 불의에 조직
합참, 오후 5시22분 동해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정상발사땐 사정거리 1만4000㎞ 미 전역이 사정권
북한은 18일 동해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18일 동해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18일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高角)발사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은 지난 1월 1일 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49일 만이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ICBM 운용부대 중 1붉은기영웅중대가 전날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순안국제공항)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으며, 강평에서 ‘우’를 맞았다”고 전했다.

또 미사일총국이 발사훈련을 지도했고, 훈련에 동원된 1붉은기영웅중대는 지난해 11월 18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한 구분대이자 ‘전략적 임무를 전담하는 구분대들 중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지닌 화력중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훈련은 사전계획 없이 2월 18일 새벽에 내려진 비상화력전투대기지시와 이날 오전 8시에 하달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명령서에 의하여 불의에 조직되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의 실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조성된 군사적 환경에 대비해 전략적 임무가 부과된 모든 미사일 부대들에 강화된 전투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오후 5시22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를 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최고 고도 5700㎞로 900㎞를 비행해 66분 후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200㎞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 발사됐을 경우 사정거리가 1만4000㎞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ICBM급이라고 분석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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