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무서운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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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무서운 상승세
  • 성재경 기자
  • 승인 2023.0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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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수출액 50억 달러 가까이···부품은 소폭 감소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생산도 13.2% 증가
'토레스' 효과에 쌍용 생산 무려 58.4% 늘어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도 최초로 35%를 돌파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9억8400만 달러(약 6조4593억원)로 역대 1월 중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21.9% 늘어난 수치다.

수출 대수도 총 20만825대로 전년동월 대비 11.3% 늘었다. 다만 부품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6.2% 감소한 17억2600만 달러(약 2조 2414억원)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13.2% 증가한 30만673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신차인 '그랜저', '아이오닉6'의 생산과 기존 주력모델인 '쏘나타', '투싼', 'K8', '스포티지' 등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8.8%(현대차), 5.3%(기아)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증가, 쌍용차는 '토레스'의 생산으로 전년동월 대비 43.9%(한국지엠), 58.4%(쌍용차)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르노코리아의 경우 'XM3', 'QM6' 생산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내수생산은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생산량 증가가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11만6565대를 기록해 1년 만에 4.7% 증가했다.

승용차 모델별 1월 내수 상위 5개 모델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으며, 쌍용 토레스가 월 최초로 5000대를 돌파해 '톱5'(그랜저, 카니발, 아반떼, 스포티지, 토레스)에 진입했다.

국산차의 경우 그랜저를 중심으로 한 대형세단의 인기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6.9% 증가한 10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BMW, 아우디 등의 판매증가에도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의 내수판매가 큰폭으로 감소해 전년동월 대비 7.0% 감소한 1.6만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1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9.8% 증가한 5만7000대며,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 달러(약 2조3240억원)로 지난달에 이어 월간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17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최초로 35%를 돌파했다.

수출액 증가를 이끈 친환경차는 내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지난달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8.9% 증가한 2만3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대형세단과 SUV 모델 판매량 증가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년동월 대비 무려 44.0% 증가했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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