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중국르네상스홀딩스회장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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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중국르네상스홀딩스회장 살아있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2.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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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특정 당국의 수사에 협조
실종된 저명인들 대부분 중국당국서 구금
바오판 중국르네상스 홀딩스 회장. 사진=블룸버그 참조
바오판 중국르네상스 홀딩스 회장. 사진=블룸버그 참조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실종된 중국르네상스홀딩스(China Renaissance Holdings Limited) 회장이 중국 내 특정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바오판이 회장으로 있는 중국르네상스홀딩스(China Renaissance Holdings Limited)는 바오판 회장이 지난 16일 실종됐다는 발표 이후 그의 소재 파악과 신상 확인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동사의 성명은, “이사회는, 동그룹의 업무와 운용이 정상적으로 계속 되고 있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며 "당사는 관련 중국 당국의 합법적 요청에 대해 적절히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지난해 9월 충린 차이나르네상스 사장을 체포했다며 바오 회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소환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갑작스럽고 영문도 모른채 사라지는 일은 바오판이 처음은 아니다. 부동산 재벌 런즈창은 2020년 시진핑 중국 지도자에 대한 반발을 한 뒤 몇 달 동안 사라졌다. 그리고 나서 그는 18년 형을 받고 동안 감옥에 들어갔다. 안방 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 회장은 정부 조사를 받으며 구금되었다가 결국 18년 동안 수감됐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이자 사모회사인 이 회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적절할 때" 추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T는 바오판이 지난해 12월 재산 일부를 중국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고자 패밀리 오피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강압적 정책으로 개인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싱가포르를 자산 도피처로 택하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바오판은 중국 기술 업계에서 베테랑 딜 메이커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5년 중국의 주요 식품 배달 서비스인 메이투안과 디안핑 간의 합병을 중개했다.

바오판은 1990년대 후반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고문으로 일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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