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공, 미 대통령 방한 전에 허모회장 사전만남 요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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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공, 미 대통령 방한 전에 허모회장 사전만남 요구" 의혹 제기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02.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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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성준, 천공 측근의 바이든 방한 개입설 비판 가해
"천공, 외교에까지 개입했다면 국정, 도사 손에 놀아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천공의 미국 대통령 방한 문제 개입설을 언급하며 "석연치 않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천공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관련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천공이 주요 국정에 개입한다는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천공의 최측근인 신모씨가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허모 회장 미팅 필요성과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만들어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해당 메시지를 받은 정법시대 전 법무팀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하는데, 그 전에 천공의 기획안을 보고해야 하니 허모 회장과 사전 만남이 필요하다는 지시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몇 번 만난 사이 정도'라며 천공과의 관계가 문제가 되자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정법시대 법무팀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천공이 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연락하고 보고서까지 받아왔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천공이 대통령 집무실 결정에 개입했다는 논란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외교 문제에까지 개입했다면 국정이 도사의 손에 놀아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내용을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말 아는 것이 없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뭉개는 것인지 모호한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확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석연치 않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천공을 조사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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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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