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일장기 건 주민은 한국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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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에 일장기 건 주민은 한국인 목사
  • 황영화 기자
  • 승인 2023.03.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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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주년 3.1절인 1일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걸려있다. 사진=독자
제104주년 3.1절인 1일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걸려있다. 사진=독자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지난 3·1절에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걸었던 세종시 주민의 정체는 목사였다.

지난 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됐던 A씨가 교회에서 목사로 재직 중이라고 전했다.

전날 한 교회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설교 영상에서 A씨는 "누군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응원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3·1절에) 태극기가 걸린 집이 1%가 안 된다. 태극기가 있는 와중에 일장기가 있었으면 어우러졌을 텐데"라며 태극기를 걸지 않은 주민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일제 강점을 '대일본제국 시대'로 표현하며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져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때문에, 일본으로 인해서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앞서 A씨의 부인 B씨는 3·1절 당일 일장기를 게양한 것에 항의하러 온 주민들에게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라고 말한 바 있다.

B씨는 "실제로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주민들이 "그걸 믿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다"라며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라고 대답했다. SW

hy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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