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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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털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3.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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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의장, 금리 0.5% 인상 시사
국고 수익률 급등해 2년 만에 최고치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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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월스트리트가 우울한 전망에 된서리를 맞았다.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 하락한 3만 2856.46, S&P500 지수는 1.53% 내린 3,986.37, 나스닥 지수는 1.25% 하락한 1만 1530.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의 낙하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그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전체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폭을 다시 0.5%p로 높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시장은 요동쳤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급상승, 30%의 확률에서 거의 70%로 전환됐다.

국고 수익률이 급등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성 채권의 수익률이 10년 만기 재무성 채권의 수익률을 밑돌면서 주요 경기 침체 지표도 나왔다.

FRB의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1월에 소비를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적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기업 소식에서는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을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은행주가 하락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주가는 3% 가까이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3.2%, 웰스파고의 주가는 4.7%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6.4% 올라 12월(6.5%)과 거의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보다는 0.5% 올랐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월에 4.7% 올라 12월(4.6%)보다 더 상승해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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