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9명 “북한 선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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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9명 “북한 선호하지 않는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3.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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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자 93%-민주당 88%가 비호감
남성 90%-여성 78%...고령 일수록 호감도↓
‘우호적’ 응답자 9%...지난해보다 1%p 줄어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북한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시사주간 DB
미국인 10명 중 9명은 북한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미국인 10명 중 9명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북한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북한은 89%를 기록한 러시아와 함께 조사 대상국 21개국 가운데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나라로 꼽혔다.

반면 북한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로 지난해 10%보다 1%p 줄었다.

정당 별로도 공화당 지지자 93%, 민주당 지지자 88%가 북한에 대한 비호감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북한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이 90%로 여성(78%)보다 11%p나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34세가 86%, 35세에서 54세와 55세 이상이 각각 89%와 90%로 고령일수록 북한에 대한 비호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백인 가운데 북한을 비호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2%로 유색인종의 82%보다 8%p 높았다.

갤럽에 따르면 각국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지난 2000년 북한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63%였고 2002년까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2003년부터는 77%로 조사된 2009년 한 해를 제외하고 대부분 9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던 2018년 2월 조사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92%가 북한에 대한 비호감을 표시했다.

갤럽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여 년간 북한을 미국과 주변국에 대한 긴장의 근원으로 보는 미국인의 시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과 러시아 다음으로 미국인들이 싫어하는 나라는 85%의 이란과 중국, 아프가니스탄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88%의 캐나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86%의 영국과 83%의 프랑스가 그 뒤를 이었고, 일본은 81%로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독일이 80%, 타이완이 77%, 인도와 이스라엘이 각각 70%와 68%로 조사됐고, 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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