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브랜드로 얼마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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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브랜드로 얼마 벌까?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3.03.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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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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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유진경 기자]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지난해 상표권 수익으로 3655억원을 벌어들였다. 매출 규모가 적어 공시 의무가 없는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익료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LG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가 지난해 주요 계열사로부터 LG 브랜드로 받은 상표권 수익은 3655억43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영업수익 총 1조675억원(누적 기준) 중 34.2%에 해당하는 규모다.

㈜LG는 자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아 특정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 및 생산 설비가 없는 순수지주사다. 배당과 상표권 사용료, 임대수익 등으로 영업수익(매출) 대부분을 올린다.

㈜LG와 계열사 간 지난해 상표권 사용 관련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는 사용회사의 당해년도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비용의 0.2%를 곱해 사용료를 계산한다. 계열사의 매출이 증가할수록 상표권 수익료도 증가하는 구조다.

㈜LG의 상표권 수익은 2020년 2713억5300만원에서 2021년 3407억9700만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7.2%나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장 부품 사업을 하는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사업 규모가 더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2021년) 대비 각각 43.4%, 57.9% 상승한 수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창립 이래 사상 최대실적으로 LG이노텍은 2019년부터 4년간 매년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계열사의 선전으로 ㈜LG의 상표권 수익과 함께 배당금 수익과 임대 수익도 함께 증가하며 임직원 평균 연봉도 사상 처음 2억원을 돌파했다.

배당금 수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667억원을 기록했고, 임대수익도 전년 대비 4% 증가한 1353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성장세로 ㈜LG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억3500만원에서 48.9% 급증한 것이다.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97명이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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