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서 공개 발언 예정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일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포르노 스타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 수사로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기소되자 11월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에게 중도 사퇴를 촉구했다.
미국 하원을 거쳐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남부 주지사를 지낸 허친슨은 이달 말 아칸소주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친슨은 "나는 결정을 내렸고, 제 결정은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단순히 우리의 최악의 본능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최고에 호소하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과거 트럼프를 비판해 온 허친슨은 후보로서 트럼프와의 대결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범죄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전 미국 대통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가 있다.
허친슨은 "전직 대통령이 기소되는 것은 미국에 슬픈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5일 플로리다에서 공개 발언을 할 예정이다. 그의 변호사는 그가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공소를 둘러싼 더 많은 세부 사항들이 3일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NN의 '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무죄라고 큰 소리로 자랑스럽게 말할 것이라는 사실 외에는 모든 일들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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