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섬 주변에서 정밀타격 모의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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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완 섬 주변에서 정밀타격 모의 훈련 실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4.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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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중국 전투기와 11척의 선박 동원
전투 준비 순찰과 훈련 계속하면서 긴장 높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미 순방을 계기로 ‘미국 경유외교’를 강행한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고강도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2일 공식 위챗을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실전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위챗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미 순방을 계기로 ‘미국 경유외교’를 강행한데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고강도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2일 공식 위챗을 통해 공개한 사진으로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실전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모습. 사진=위챗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군은 9일 타이완 섬 주변에서 이틀째 훈련을 실시하면서 대만에 대한 정밀타격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다음 날인 8일 대만을 중심으로 3일간의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 국영 TV는 대만 전역에서 전투 준비 순찰과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자오샤오주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의 목표물에 대한 모의 공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합동작전통제센터의 통합 지휘 하에 여러 부대가 대만 섬과 주변 해역의 주요 목표물에 대해 모의 정밀타격을 실시했으며 섬 주변에서 공격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성명은 전했다.

중국군의 동부전투사령부는 위챗 계정에 대한 모의 공격을 담은 짧은 애니메이션을 내보냈다. 이 동영상은 육해공에서 대만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면서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안보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중국이 타이완 남서부 해안에서 "외국 군사 목표물"에 대한 모의 공중 및 해상 공격을 실시해 왔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는 오전 8시 현재 대만 주변에서 Su-30 전투기와 H-6 폭격기 등 70대의 중국 항공기와 11척의 선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공군 로켓군의 동향에 대해서도 합동정보감시정찰시스템을 통해 군부가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방공부대는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소식통은 대만과 중국에서 각각 절반씩 20척의 군함이 대만해협 중앙선 부근에서 대치 중이었다고 말했다. 중앙선은 수년간 양측의 비공식 장벽 역할을 해왔지만 도발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대만이 지난주부터 감시하고 있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호는 현재 대만 남동쪽 해안에서 400해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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